임원승진경쟁률 은행마다 천차만별-국민銀,輸銀의 17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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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은행임원 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일이지만 이것도 은행마다 천차만별이다.
입사후 20년안팎 걸리는게 보통이지만 임원자리에 앉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내부 경쟁률은 은행에 따라 최저 75대1에서 최고 1천3백대1까지 편차가 심하다.시중은행과 국책은행,또 같은시중은행이라도 제각각 임원.직원수가 다르기 때문 이다.
〈表참조〉 지난 9월말 현재 한국은행과 국내 30개 시중.국책.지방은행등 31개 은행의 상근임원수는 3백명,직원수는 총13만2천여명으로 은행당 평균 상근임원은 9.6명,직원수는 4천2백59명이다.
은행임원 한 사람당 직원수는 평균 4백40명으로,단순 논리로계산하면 4백39명을 제껴야만 비로소 임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은행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은행권별로 보면 7대 시중은행은 상근임원수가 10~15명이며한미등 5개 후발은행과 지방은행은 5~10명이다.국책은행은 8~11명선이다.
상근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조흥.한일.외환은행으로 각 15명씩이며 가장 적은 곳은 평화은행으로 5명에 불과하다.
임원수가 많다고 해서 임원이 되기 쉽다는 등식이 성립되지는 않는다.임원당 직원수를 보면 1만4천5백명의 직원에 상근임원이11명인 국민은행이 임원당 1천3백18명으로 가장 많다.경쟁률이 무려 1천3백대1에 달하는 셈이다.같은 기준 으로 경쟁이 가장 낮은 곳은 수출입은행으로 직원 6백1명에 임원이 8명이므로 임원당 직원 수는 75명선에 그친다.국민은행 임원 한명이 맡는 직원수가 수출입은행의 17.5배에 달하는 셈이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경우 임원 13명에 직원 3천9백27명으로 임원 한명당 직원 수는 3백2명이다.
은행권별로는 국책은행이 임원 한명당 6백72명으로 가장 많고,7대 시중은행은 6백6명,지방은행은 2백51명,5개 후발은행은 1백64명이다.
〈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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