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플랜 짜는 '이명박 심장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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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캠프는 새로운 권력이 태동하는 공간이다. 차기 권력을 꿈꾸는 후보와 신권력 질서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곳이다. 그들은 선거 사령부다. 주요 후보의 캠프 사무실과 참모들의 활동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래픽으로 차례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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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4-31 한양빌딩과 14-14 용산빌딩.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 캠프가 들어선 곳이다.

선거 캠프는 국회 본청, 의원회관, 염창동 당사에도 분산돼 있지만 캠프의 주요 공식 활동은 이 두 곳에서 이뤄진다.

이 중 '여의도 당사'로 불리는 한양빌딩의 심장은 6층이다. 이명박 후보의 방과 강재섭 대표의 방이 이곳에 있다.

이 후보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돕는 제1, 2 비서실도 6층에 있다. 비서실에는 서울시장 시절부터 이 후보의 곁을 지킨 이른바 '하이 서울팀'이 배치돼 있다.

경선 승리로 이 후보가 한나라당사에 입주하면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공간은 대회의실. 당초 이곳에 있던 대형 원목 원탁은 사라지고 그 공간을 바퀴 달린 1인용 책걸상들이 채웠다. 더 많은 사람이 다양한 대열로 회의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일터는 일터다워야 한다'는 이 후보의 실용적 공간 철학이 낳은 변화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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