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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鵬은 누구인가-공업분야 전문지식 갖춘 혁명2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리펑(李鵬)총리는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차오스(喬石)전인대(全人大)상무위원장과 함께 덩샤오핑(鄧小平)이후를 짊어질 중국의 실세 3인중 한명.그는 1928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태어났다.
3세이던 31년 난창(南昌)폭동의 주역인 부친이 28세때 국민당에 체포돼 처형되자 모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라게 됐다.
모친 趙君陶여사는 21년 프랑스 유학당시 저우언라이(周恩來)와 함께 중국사회주의 청년단을 조직한 趙世炎의 동생.
그는 11세때부터 周恩來 자택에서 같이 생활했다.
그는 러시아에 유학,모스크바 동력(動力)학원에 입학해 수학하며 재소(在蘇)중국유학생 총회의 주석을 맡기도 했다.또한 유학당시 입학에서 졸업까지 졸업설계를 포함해 모든 시험에서 만점을따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李총리는 79년 국무원에 전력공업부 부부장으로 발탁된뒤 불과4년뒤인 83년 부총리에 올랐으며 87년 국무원 서리를 거쳐 88년 총리에 선출됐고 지난해 다시 선출돼 연임하고 있다.
李총리의 이같은 성장은 중국에서는 최고의 혁명열사 자녀라는 점과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 테크노크라트라는 점,周恩來의 양자라는 점등의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崔相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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