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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통산 31골.31어시스트 기록 일화 적토마 고정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적토마 고정운(高正云.일화)이 프로축구 사상 두번째 30-30클럽에 가입했다.
고정운은 26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하이트배코리안리그 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18분 현대 GK 김병지(金秉址)의 어이없는 핸들링반칙으로 따낸 프리킥을 막스의 동점골 어시스트로 연결시켜 올시즌 3골 8어시스트(AS)를 마 크하며 어시스트부문 단독1위를 지켰다.
高는 이날 어시스트 추가로 개인통산 31골-30어시스트를 기록해 92년 은퇴한 이흥실(李興實.44골-35어시스트)에 이어사상 두번째로 30-30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高의 이 기록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으로 생긴 약 4개월간의 공백기를 딛고 세운 기록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30-30클럽은 전문골잡이로서의 재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한 다양한 발재간및 스피드가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대기록이다. 일화 박종환(朴鍾煥)감독은 『동물적인 골감각과 지칠줄 모르는 파워가 高의 대기록 비결』이라며 『앞으로 최초의 40-40클럽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朴감독의 이같은 기대처럼 실제로 高는 89년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타이틀을 차지한데 이어 91년에는 13골을 기록하는등 갈수록 기량이 일취월장,단순한 욕심으로 넘겨버릴 수 없다.적토마라는 별명에 걸맞게 상대진영을 정신없이 헤 집어 놓는 高는 일화의 2연패 달성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高자신도 『내년말께엔 40-40클럽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 J리그에서 高를 1억엔(약8억원)정도의 계약금으로손짓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基讚기자〉 ◇신상메모 ▲66년6월27일생▲건국대→일화▲1백77㎝,76㎏▲11초8(1백m)▲89신인왕▲94월드컵 아시안게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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