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이번엔 ‘명품 시계’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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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대 고가 핸드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부인 김윤옥 씨가 이번에는 ‘명품 시계’로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7월 27일 한나라당 경선 때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김윤옥 씨가 차고 있었던 시계가 백화점 명품 코너에서도 팔지 않는 ‘프랭크 뮬러’라는 상표의 시계라고 26일 주장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이 시계는 우리나라에서 딱 두 군데 호텔에서 파는데, 확인했더니 이 시계는 남성용이고, 가격은 1,500만원”이라며 “확인한 곳에서는 이 시계를 팔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 나머지 한 군데에서 팔았는지 안 팔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1500만원 프랭크 시계를 어디에서 구입하셨는지 밝혀주길 바란다”면서 “만약 이 시계를 다른 호텔에서 구입하지 않았다면 외국에서 사온 것이다. 사가지고 들어오실 때 세금 신고를 하셨는지, 답해주길 바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들어올 때 수입관세를 납부했는지 답변해주시고 납부하지 않고 들여왔다면 어제 홍준표 의원 말씀하신 두세 건의 밀수사건과 관련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대통합신당은 또한 논란이 된 김씨의 에르메스 핸드백의 가격도 에르메스 측에서 “1080만원이 아닌 5000만원에서 최고 2억 3천만원에 달한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후보 등록의 재산신고 상에 중대한 착오가 있다”며 “500만원 이상 귀금속을 신고하라면서 5000만원 넘는 핸드백이나 1500만원이 넘는 시계는 신고할 수 없다. 관련법을 바꿔서라도 재산신고에 명품을 포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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