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양산선 내달 영업시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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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내년 1월 10일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2호선 연장구간인 양산선에 대한 영업시운전이 내달 23일부터 18일간 실시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5월 개통 대비 성능결합시험에 이어 8월 승무숙달훈련 등 시범운행에 들어갔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영업시운전 기간에 실제 영업운행과 같은 방법으로 평일 하루 137회, 휴일 109회씩 열차를 운행하는 한편 양산선과 기존 노선과의 연계성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는 또 양산선 개통 30일 전인 다음달 11일부터 부산지하철 첫차 운행시간을 5분 앞당기고 막차 운행시간도 3~4분 앞당기는 등 열차 운행시간을 조정하는 한편 현행 환승체계도 심야와 새벽시간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열차 진행속도 연동시험과 신호 연동시험 등 성능결합시험을 5월부터 9월말까지 실시했고 8월부터 기관사 191명에 대해 1인당 60시간씩 신설노선 숙달훈련을 시키는 등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부산지하철 양산선은 지하철 2호선 호포역에서 양산역까지 4개역 8㎞ 구간으로 1997년 9월 건설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01년 12월 1단계 공사에 들어가 지난 9월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0일 남양산역과 양산역 2개 역을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양산선 종착역인 양산역은 주변의 대단위 아파트가 이미 입주를 마쳐 4만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남양산역 주변도 다음달부터 아파트 17개 단지 1만7000여가구에 5만여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지하철 개통으로 양산지역 주민들의 교통여건이 크게 편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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