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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생방송 아침만들기"해외 자원봉사 시리즈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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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방송계에도 확산되고 있다.MBC『생방송 아침만들기』(매일 오전8시)는 미국.유럽.아시아의 3개권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자원봉사현장을 집중취재한 「해외자원봉사」시리즈를 17 일부터 다음달4일까지 3주간 매일 10분씩 방송한다.
MBC측은 지난 봄 한달동안 방송했던 국내자원봉사특집『작은 봉사 나의 기쁨』에 이어 이번엔 해외사례를 통해 갈수록 관심이고조되고 있는 국내자원봉사에의「교훈」을 뽑아보려는 의욕적인 기획을 시도했다.박흥영 교양제작국부국장은『최근 지 존파등 엽기적사건의 발생으로 미뤄 남을 생각할 수 있는 보시와 봉사의 정신이 시급해지고 있다』며『피부에 와닿는 자원봉사선진국의 현장을 전달코자 했다』고 말했다.
MBC는 특히 미국(이종현PD)에는 가수 김세환을 리포터로,유럽(이강국PD)은 서울대 박동규교수를,아시아(이용석PD)엔 94년 미스코리아 미 성현아를 파견해 현장의 열기를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92년부터「연75시간 자원봉사」를 고교졸업의 의무조항으로 입법화한 메릴랜드주 셔우드고교의 한 학생을 24시간밀착취재했다.건설업체회장의 아들인 부유한 고교생이「대학진학」을위해서가 아닌「같이 사는 삶」을 위한 봉사를 어릴 때부터 터득해가는 과정을 담은 내용.이종현PD 는『미국은 18세이상의 54%,연9천8백만명이 2백5억시간을 자원봉사에 할애하고 있었다』며『어릴 때부터 보고 배워 자원봉사를 계속하는 비율이 60%에 이르는 만큼 청소년들에 대한 참여의 제도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8백명의 AIDS환자와 1천명의 일반환자를 위해 1천7백명의 자원봉사자가 활약하는 휘트맨 워커병원,70대이상의노인 5백50명이 매년 10만명이상의 관광객 안내를 위해 봉사하는 케네디 센터등을 소개한다.특히 휘트맨 워커 병원의 경우 봉사자들이 AIDS환자와 말벗을 해주고 치료보조.음식준비를 해주는 봉사장면과 함께 매주 토.일요일 봉사자에 대한 병원측의 교육등 완벽한 사전준비상황도 전달된다.
영국에서는 노인병원 임종환자를 간호하는 자원봉사자의 하루와 정박아숙소에서 숙식봉사하는 모습이 소개될 예정.이웃 일본도쿄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연합축제인 마츠리와 함께 우리의 청계천격인간다강에서 60㎝가 넘는 비단잉어를 지키는 환경 자원봉사 모임도 소개된다.
박부국장은『이번 해외시리즈가 끝나면 곧 국내자원봉사 특집을 마련할 예정』이라며『자원봉사자.후원자.피후원자등이 함께 모인 대규모 콘서트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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