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싱크로 경영" 지만원 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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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21세기를 앞두고 급격하게 재편되는 경제질서 속에서 세계 각기업은 조직.경영혁신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열을 올리고 있다.리엔지니어링,벤치마킹,리스트럭처링,전사적 품질경영(TQM),적시생산체제(JIT)등의 단어는 이제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70만 경영체 한국군 어디로 가야하나』,『시스템이냐신바람이냐』등의 저서에서 한국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일관되게 촉구해온 저자는 위와같은 시대적 상황에서 한국기업이 나아가야 할방향을 「싱크로 경영」이라는 말로 압축한다.이는 기업 이나 정부등 모든 조직이 부서간의 벽을 허물고 시스템적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뜻이다.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전체 시스템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지 과거같이 단발적이고 대증적인 요법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오늘날을 시간경쟁시대로 파악한다.가격.품질은 기본조건이며 지금은 누가 새로운 제품을 더 빨리 시장에 내놓느냐에 따라 기업의 사활이 걸렸다는 것이다.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직 한가지,발상의 전면적인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지 적한다.그는우리기업이 경영혁신을 내세우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단지 부분만이 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특히 그동안 우리기업이 추구해왔던 이윤극대화 정신을 버리고 기업에너지를 종업원들의 동기유발에 집중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다.〈비북스.2백64쪽.5천8백원〉 〈南再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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