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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통신사업 구조개편-신규 사업권 어디로 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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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개인휴대통신(PCS)을 비롯,주파수 공용통신(TRS).저궤도위성이동통신.발신 전용 이동전화(CT-2).제2시외전화의 사업권은 누가 차지할까.
통신사업구조 조정에 따라 내년을 전후해 전담사업자를 선정하게될 이들 서비스 사업권을 놓고 재계와 기존 통신업계의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2000년대 최대 유망사업중 하나로 통신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여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3이동통신」으로도 불리는 개인(컴퓨터)휴대통신은 내년중 전국사업자를 우선 1개사만 선정한다는 것이 체신부의 계획이다.기반 기술확보가 급한 불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빠르면 내년초 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도 크다.
이 서비스 사업자로는 이미 한국통신이 내정돼 있다는 설도 있다.개인휴대통신서비스를 개발.제공하기에는 한국통신이 적격이라는계산에서 인 듯하다.
개인휴대통신서비스는 현단계로는 주로 저속으로 움직이는 보행자위주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이동전화를 말한다.
주파수공용통신도 새로운 업무용 무전기 서비스로 그 수요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통신사업.
이 서비스의 전국 사업자로는 기존 사업자이면서 한국통신의 자회사인 한국 항만전화㈜를 이미 허가했고 수요 증가 추세를 봐가면서 디지털 방식의 전국 사업자 1개사를 추가 지정할 계획으로있다.그러나 디지털 사업자 지정 시기는 빨라야 97년께나 가능할 것으로 체신부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저궤도 위성이동통신 사업자는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중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했거나 할 예정인 업체는 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현대그룹.데이콤등인데 기간통신 사업자는 그대로 국내 사업자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현대그룹등 통신서비스사업을하지 않고 있는 기업의 경우 국제협상 결과에 따 라 사업권 인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제2시외전화사업은 데이콤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지만 신세기통신처럼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사업권 확보전에 뛰어드는 기업에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개인휴대통신.주파수공용통신.제2시외전화사업등 대부분의 신규사업이 기존 통신업계로 넘어간다면「나눠먹기식 통신정책」이라는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발신 전용 이동전화는 기술적으로 안정되어 있지만 사업성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사업권 신청자가 어느정도 몰릴지는의문이다.
〈朴邦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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