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회담 타결 해외반응-日 마이니치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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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北-美간의 이번 교섭결과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완화,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공헌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이를 환영한다.
미국은 북한의 체면을 존중하는 한편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와 특별사찰의 실질적인 약속을 받아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특별사찰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표현이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그러나 미국은 지난번 합의때도 NPT의 규약준수와 복귀에는 특별사찰 수용이 포함된다고북한측에 전달했다.
또 경수로 완성에는 특별사찰이 조건이기 때문에 북한이 특별사찰을 거부한다든지 어물어물 넘긴다든지 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과거 3라운드에 걸친 北-美회담에서는 합의후 남북대화가 진전되지 않고 실무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결과 합의가 실현되지 않았다.이번 포괄합의에서 그같은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기 바란다.특히 특별사찰에 관해서는 어물어물 넘어가서는 안된다. 이번 합의는 외교적으로 볼 때 北-美 관계정상화를 시야에 둘 수 있을 만큼 양국관계가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이는 중국과 옛소련이 한국과의 국교정상화를 단행함으로써 깨진 남북한의 국제외교균형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북한은 이번 NPT 완전복귀 합의를 통해 핵의혹을 해소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됨으로써 국제사회의 협력을 얻을수 있는 호기로 활용해야만 한다.
[東京=李錫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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