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북미회담 하루만에 평가절상 눈길-김종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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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北-美 제네바협상 결과에 대한 김종필(金鍾泌)민자당 대표의 평가가 하루만에『수용할 만하다』에서『성공적』으로 평가절상돼눈길. 金대표는 1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이 정도면 북-미회담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북-미협상 미국측 대표 갈루치가 방한하면 술이라도 한 잔 사줘야겠다』고 말했다고 박범진(朴範珍)대변인이 전언.
그러나 金대표는 이어 가진 국회본회의 대표연설에서는『국민들은이번 북-미합의가 과연 제대로 이행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 이에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2~3차례나 우려를 표명.이에 앞서 金대표는 전 날 한승주(韓昇洲)외무장관에게 협상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는『걱정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반영됐다』며『수용할 부분이 많다』고 비교적 짜게 평가.
이에 대해 한 당직자는『우리끼리 내부에서 한 얘기와 공식적으로 하는 얘기는 다를 수 있지 않느냐』며『문제가 있다고 말하는부분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대한 것이지 않겠느냐』고 풀이.
〈金基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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