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합의 전면수용-클린턴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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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金容日특파원]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18일 北-美고위급회담 합의를 전면 수용키로 했다고 밝히고『이제 한반도는 핵(核)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첫 걸음을 딛게 됐다』고 선언했다. 〈관계기사 4面〉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특별 성명에서『이번합의는 미국.한국,그리고 관계 당사국 모두에 유익한 것이며 세계 전체의 안정을 증진시켜나가는데 기여하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이날 제네바 협상 결과에 대한 백악관 안보회의에서 참석자 전원의 의견일치로 합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미국측 협상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에게 21일 제네바로가 합의문에 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가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게 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단순히 약속만 한 것이아니라 그 실천 과정을 국제사회가 일일이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밝혔다. 그는 이어『한국은 미국의 동맹이자 민주주의의 동료』라고 전제,『미국은 한국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실천해 나갈것이며 한국에 주둔해 있는 3만8천명의 미군이 이를 보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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