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24가마 실린 경운기 몰고달아난 40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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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보성경찰서는 17일 용돈 마련을 위해 벼 24가마(시가 1백만원상당)가 실린 경운기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권남일(權南日.46.화순군이양면중리)씨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權씨는 지난 15일 오후6시쯤 보성군벌교읍 벌교농협앞을 지나던 중 金모(45)씨가 벼가 실린 경운기를 시동을 켠 채 길에 세워두고 잠깐 운전석을 비운 사이 경운기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전국을 떠돌며 막노동을 하는 權씨는 경찰에서 『돈도 떨어지고 일거리도 없어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돌아다니던 중 경운기에 쌓인 벼가마를 보고 잠시 흥분해 이같은일을 저질렀다』며 한숨.
[光州=具斗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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