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1호선 당초 노선 계획대로 건설될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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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李海錫기자]오는 96년 착공예정인 광주지하철 1호선이금남로와 돌고개를 통과하는 당초 노선 계획대로 건설될 전망이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중인 지하철 1호선 소태동~월전동 20.2㎞ 노선 가운데 사업비 절감을 위해금남로 통과 구간을 광주천쪽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돼 당초 노선안 대로 설계를 진 행중이다.
시 관계자는 『검토안인 광주천위를 지나는 고가방식이 금남로 지하통과안과 비교할 때 사업비가 3분1수준밖에 들지않는 이점은있으나 역세권 인구밀도가 낮아 수송수요가 적을 뿐 아니라 도시미관 훼손및 소음.진동공해를 우려한 시민들의 반 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당초 노선안과 1㎞가량 떨어진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쪽을 경유하도록 선형을 바꾸는 방안도 유동네거리 부근에서 곧바로 터미널쪽으로 우회시키면 양동시장.돌고개 통과안보다 이용도가 뒤떨어진다는 것.
또 돌고개~서구청 입구 구간만 터미널쪽으로 U자형으로 돌리는방안도 회전반경이 너무 작아 기술성.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많아 타당성 조사 결과 제시된 양동시장앞~돌고개~서구청입구~상무로 노선이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하철역은 당초 제시된 21개보다 2개를 줄여 19개를설치할 것을 검토중이나 차량의 기종은 당초대로 중량(中量)을 채택하는 쪽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하철역의 대략적인 위치를 포함한 「지하철1호선 기본계획안」을 이달말께 열릴 도시철도건설자문위원회에 상정,보완한 뒤다음달중 시의회 의견 수렴및 시민공청회를 열어 확정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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