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교통사고 전국 19명 사망-高架추락등 3백26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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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全國綜合]단풍관광철 휴일인데다 비까지 내린 16일부터 17일 새벽에 걸쳐 전국에서 3백26건의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발생,모두 19명이 죽고 4백6명이 부상했다.
16일 오전8시50분쯤 경기도안양시만안구안양2동 안양유원지 부근 고가도로에서 수원을 떠나 서울쪽으로 가던 용일여객 소속 900번 좌석버스(운전사 吳정환.40)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4m 아래로 추락,고가도로 아랫길을 지나던 유원지내 대원식당소속 봉고승합차(운전자 洪성길.25)를덮쳤다. 이 사고로 金순희(48.여.서울시영등포구신길동)씨등 승합차에 타고있던 4명이 숨지고 金옥래(50.여.서울시구로구시흥3동)씨등 2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16일 오전11시20분쯤에는 강원도인제군북면원통리 서호교에서 금강운수소속 시외버스(운전사 張석재.35.서울시도봉구미아동)가 다리 난간을 부수고 3m 아래 인북천에 추락,임갑순(50.여.인제군북면원통3리)씨등 6명이 숨지고 운전사 張씨등 4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서울에서 속초로 가던 시외버스가 편도1차선 44번 국도의 우회전 급커브길을 돌아 서호교로 진입하는 순간 오른쪽 앞바퀴에 펑크가 나 균형을잃고 높이 1.5m의 다리 난간을 부순뒤 4m아래 인북천으로 떨어져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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