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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T] 쑥쑥 크는 비디오 사이트 광고 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인터넷이 TV 광고시장까지 습격하기 시작했다.”

미 뉴욕타임스가 19일 비디오 사이트 ‘헤비닷컴(Heavy.com)’의 공동 창업자인 사이먼 아사드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비디오 사이트들은 예전엔 고양이가 양변기에 소변을 본 뒤 물을 내리거나 어린이가 깜찍한 춤을 추는 장면 등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을 주로 실어 광고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최근엔 인기 TV 시리즈나 영화 등을 앞세워 광고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유튜브’는 TV 드라마를 서비스하고 있다.

주스트(Joost)·블링크스(Blinkx)·바벨굼(Babelgum)도 영화나 TV 시리즈를 보여 준다. NBC유니버셜과 폭스TV가 합작해 만든 동영상 사이트 ‘훌루닷컴(Hulu.com)’도 최근 ‘프리즌 브레이크’ ‘24’ ‘오피스’ 등의 인기 TV 시리즈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비디오 광고시장은 갈수록 급성장할 전망이다. 인터넷 조사업체 e마케터는 지난해 4억1000만 달러(약 3800억원)였던 인터넷 비디오 광고시장이 2011년엔 43억 달러로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인터넷 광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2.4%에서 10%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디오 사이트는 TV와 달리 쌍방향 광고를 할 수 있다. 주스트나 유튜브 등은 화면 구석에 광고문구를 넣는데 시청자가 이를 클릭하면 해당 업체의 웹사이트나 광고로 연결된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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