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자치단체장연기설 파문진화 부심-민자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자당은 국회 내무위에서 민자당소속 일부의원들의 내년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연기 검토제의가 정치권내에서 묘한 파문을 야기하자 긴급 진화에 나서는 모습.
문정수(文正秀.부산북갑)사무총장은 14일 『내무위에서 그같은의견이 나온것은 의원개인의 생각일뿐 당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가없다』고 펄쩍 뛴뒤 『법으로 선거날짜까지 지정돼있는 만큼 선거연기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
그러나 민자당내 의원들사이에서는 이미 지방선거실시 자체를 재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이 은연중 제기돼왔고 극소수지만 사견임을 전제로 국민투표까지 실시해보자는 아이디어까지 나오고있어 당의 진화노력에도 불구하고 불씨가 완전히 가실지는 미지수 .
이와관련,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선거를 연기할 하등의 명분도 없을뿐더러 정부.여당은 그럴 의사조차 갖고있지 않다』고거듭 전제한뒤 『다만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도저히 선거를 치를수없는 상황이 도래하고 국민여론도 선거 불가(不 可)쪽으로 간다면 그때까서 한번 검토해볼만한 사안』이라고 여운.
〈李年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