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내 조경(造景)시설이 최근 들어 부쩍 고급화.다양화하고 있다.유실수(有實樹)를 심는 정도는 보편화된지 오래며 인공폭포.인공냇물(水路)및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시설까지 무료로 설치해주는 사례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다.현대산업 개발이 이달말께 입주예정인 일산신도시 17-2블록과 39-5블록및 고양탄현지구 현대아파트단지에 설치한 수경관(水景觀)시설은 아파트 조경의 첨단을 자랑한다.
3m높이의 인공폭포와 분수를 설치하고 밤중에 조명등을 비춰 극적인 시각 효과를 연출함으로써 아파트로 퇴근하는 직장인들로 하여금 환상적인 느낌을 갖게 하도록 했다.
〈사진〉 이 시설에 들인 비용은 1억8천여만원으로 입주민들이전기료만 내면 매일밤 「아파트공원의 화려한 야경」을 만끽토록 한 것이다.현대산업개발은 이에앞서 지난해에도 평촌신도시와 군산지역에서 인공폭포와 인공수로를 설치,입주민들에게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삼성건설은 곧 착공할 수원 삼성전자조합아파트에 인공폭포를 설치하고 아랫부분에는 어린이들이 여름철에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간이 풀장을 만들어 제공키로 했다.
벽산건설의 경우 부산 해운대아파트에 단지를 둘러싸는 휘트니스코스(건강도로)를 만들어 조깅과 산책로로 이용토록 할 계획인데코스 주변에는 사과와 감나무등 유실수를 심어 고향의 맛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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