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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벽지서 종합병원 진료받는다-원격진료시스템 국내 첫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산간벽지에 있는 보건의료원에서 진료가 곤란한 환자를 대도시 종합병원으로 옮기지 않고도 종합병원 전문의의 진찰을 받을 수 있는 본격 원격진료시스템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대도시 종합병원 의료진이 모니터 화면을 통해 벽지 환자의 상태를 살펴 보건의료원 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환자를 진단,처방할 수 있는 이같은 원격의료진단서비스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통신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경북울진군 보건의료원과 경북대학병원간,전남구례군 보건의료원과 전남대학병원간 두곳에 최근 이같은 원격의료진단시스템을 설치하고 현재 시험 운용중이다.한국통신은 내달중 이들 지역에서 원격진료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또 내년에 5개 지역을 추가지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시공업체로 지정된 금성정보통신(대표 鄭壯晧)이 설치한 것으로▲의료영상정보▲동화상(動畵像)진단▲의료원 종합관리정보등으로 구성돼 대량.고속 정보전송이 가능하다.따라서 산간벽지 보건의료원에서 대도시 종합병원이 갖추고 있는 각종 의료정보를 신속히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원격의료진단시스템은 동화상 전송이 가능하고 X-레이사진 한장을 5초내에 전송할 수 있는 고속 시스템이며 내시경 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CT) 화면도 선명하게 전송할 수 있다.
〈李炯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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