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未收 9억弗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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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공사를 하고도 아직 못받은 공사대금이 9억5천만달러에 이른다.
13일 건설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해외건설 미수금은 9억4천8백만달러인데 나라별로는 리비아가5억2천5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사우디아라비아 2억7천8백만달러,이란 5천만달러,이라크 4천3백만달 러,쿠웨이트 2천1백만달러 등의 순이다.
업체별로는 대우 5억5천만달러,현대 2억3천2백만달러,한양 5천1백만달러,럭키 2천8백만달러,동아 2천2백만달러,삼성과 남광 각 7백만달러,경남기업 4백만달러 등이다.
이들 미수금은 발주 국가의 행정처리 지연이나 재원부족에 원인이 있는 것이 7억5천5백만달러이고 공기 지연등 시공회사 잘못에 의한 것이 1억1천8백만달러등이다.
건설업체들은 이같은 미수금 회수를 위해 원유로 대신 받는 물량을 늘리거나 분할 수령등의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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