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 실업률 4년만에최저-농업외 부문 신규고용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워싱턴.오타와 외신종합=본사특약]미국의 실업률이 지난달 농업외 부문의 고용증대에 힘입어 4년만의 최저수준인 5.9%로 떨어졌다고 美노동부가 7일 발표했다.
노동부는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지난달 23만9천명이 농업이외의부문에서 일자리를 구했다고 밝히는 한편 8월의 신규고용도 당초예상했던 17만9천명에서 24만6천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9월 실업률은 지난 90년 10월 5.8%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국경제가 계속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와 관련,『지난해 시행에 들어간 국가경제계획이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새로운 증거』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로라 타이슨 미국대통령경제자문위(CEA)위원장도 이번 발표는미국경제가 완전 고용상태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미국의 뚜렷한 고용증가추세는 이미 널리 예상돼 온 일이나 이번 발표로 인플레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계심리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의 실업률도 지난달 전달보다 0.2% 포인트 하락,10.1%를 기록하며 거의 4년만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