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어갈등 유혈사태 이틀새 14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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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방갈로르 로이터=연합]인도 남부 방갈로르시에서 8일 이 지역 TV에 이슬람 교도들이 주로 사용하는 우르두 언어를 방송하는 것에 반발,이틀동안 힌두교 과격파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14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한 고위경찰간부는 7일 첫번째 충돌로 중상을 입은 12명중 6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6명도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폭력사태가 8일 분쟁이 일어난 가지지역에 대한 24시간 통행금지와 거리에 있으면 누구나 사살될 것이라는 치안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태가 이 지역 회교사원에서 안식일 기도를 하기위해 모인 대규모 회교도들이 방송에서 우르드어를 사용하는 것에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던 군중들에게 돌을 던지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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