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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신석기 유적 발굴-문화재연구소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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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동해안에서는 처음으로 신석기시대 움집터가 발굴됐다.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소장 張慶浩)는 『지난 8월10일부터 강원도양양군손양면가평리에서 선사유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석기시대와 초기 철기시대 움집터 각 1기,야외 노지(爐址)2기를비롯해 탄화된 도토리.신석기시대.토기편.갈돌과 갈판.타제 뚜르개.어망추.돌칼.관옥 등을 발굴했다』고 6일 밝혔다.
정착생활이 이뤄졌음을 말해주는 신석기시대 움집터가 동해안 지역에서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유적이 위치한 가평리와 주변 오산리.송전리일대등은 국내 최대규모의 신석기시대 유적지로 확인됨으로써 이 시대 생활상을 밝히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또 기둥이나 서까래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불에탄 목재들도 집터에서 함께 출토됨에 따라 이 시대 가옥구조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형인 이 움집터는 지름이 8~8.5m로 서울암사동 움집터(4~6m)의 배에 가까운 규모며 모래땅을 50㎝정도 파내고 진흙을 깔아 바닥을 다진 뒤 벽주위에 나무기둥을 세우고 한쪽으로출입구를 낸 구조다.
〈李晩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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