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통음식 닭갈비 체인점 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닭갈비 체인점이 최근들어 곳곳에 등장하고있다.
햄버거.켄터키 프라이드 치킨등 미국식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통음식의 하나인 닭갈비 체인점이 고객들의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현재 성업중인 체인점은 「춤추는 닭갈비」「불타는 닭갈비」「엄마손 닭갈비」등.올해초 첫 선을 보인 이들 체인점은 「춘천 닭갈비」의 향수(鄕愁)가 아직도 남아있는 40~50대의 장년층을비롯,직장인.가정주부들을 중심으로 고객층을 넓혀 나가다 최근에는 외식문화의 주소비층으로 급부상한 20代 신세대들을 겨냥,「불타는」「춤추는」등의 색다른 상호명을 앞세우며 젊은이들이 많이모여드는 신촌.서초동등으로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이들 점포는 20~30년전 선술집에서 구워먹던 분위기와 멋을살리기 위해 구이판을 원형으로 만들고 그 주위에 손님들이 둘러앉아 닭갈비를 구워먹도록 한 것이 특징.
㈜대건 프랜차이즈는 지난 5월 「춤추는 춘천 닭갈비」란 이름으로 체인사업을 시작,서울에 서초점.길동점 등 2곳을 운영하고있으며 올해안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15곳을 새로 개점할 예정이다. 「불타는 닭갈비」는 지난해 11월 체인사업에 착수해 현재서울 3곳,춘천.원주에 각각 1곳씩 모두 5개의 체인점을 열었으며 올 연말까지 10여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건 프랜차이즈의 정해춘(丁海椿)실장은 『닭갈비가 최근 유행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값(1인분 4천원)이 저렴해 술안주로 금전부담이 적기 때문』이라며 『닭갈비 이외에도 떡볶이등 매운 것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아오고 있다』 고 말했다.
〈徐璋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