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 연속 일자리 목표 밑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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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8만7000명 늘어 3개월 연속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인 30만 명을 밑돌았다. 서비스업에서는 일자리가 많이 늘었으나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든 탓이다. 다만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되면서 청년 실업률은 6.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02년 11월(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37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6, 7월 두 달 연속 30만 명을 넘었다가 8월 이후 석 달 연속 30만 명을 밑돌았다.

취업자는 서비스업에서 40만4000명 늘었으나 제조업에서 4만 명, 건설업에서 9000명, 농림어업에서 6만8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취업자가 11만3000명 줄어든 반면 50대가 27만6000명, 40대가 6만9000명 늘었다.

농촌인구 감소에 따라 비임금근로자는 15만5000명 줄어든 반면 임금근로자는 44만1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서도 상용근로자(1년 이상 고용계약)가 43만5000명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1만3000명 줄어 고용의 질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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