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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준플레이오프 해태 조계현 피칭불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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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광주=李泰一.金弘植기자]한화 이글스가 먼저 웃었다.
한화는 3일 3전2선승제로 벌어지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광주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대접전끝에 해태를4-3으로 물리치고 귀중한 첫승을 챙겼다.
단기전 승부답게 양팀은 에이스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맞섰다. 해태는 2년연속 다승왕타이틀을 차지한 조계현(趙啓顯)의뒤를 받쳐 이대진(李大振)과 선동열(宣銅烈)이 이어 던졌고 한화는 정민철(鄭珉哲),장정순(張定淳),송진우(宋津宇),구대성(具臺晟)등 간판급 투수들을 총동원했다.
초반 양팀선발은 모두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시즌 막판 손가락부상으로 2군에서 잠시 훈련을 했던 해태 조계현은 여전히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趙는 1회 실책까지 범하며 안타 하나 없이 1점을 헌납하더니 5회를 못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는 8회에 3-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 9번대타 진상봉(陳祥奉)의 천금같은 동점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뒤 연장10회초 해태포수 박병호(朴炳鎬)의 어이없는 패스트볼로 결승점을 얻어 혈투를 마감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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