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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정보] “인재들도 리더 하기 나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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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시대가 바뀌었다. 임원이나 CEO의 경험보다 신입사원의 신선한 지식이 더 유용하게 쓰인다는 지적도 많다. LG경제연구원이 유능한 사원들의 기를 죽이지 않고 자신감을 살려 가도록 이끄는 방법을 소개했다.


“여기 자신보다 우수한 사람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아는 사람이 잠들어 있다.”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묘비에 적힌 말이다. 그는 생전에 증기 기관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가 성공한 사업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해가 갈수록 더 뛰어난 인재가 사회에 진출하는 요즘, 카네기가 주는 교훈은 반드시 되새겨볼 만하다.

최근 기업에는 석·박사는 물론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으로 무장하고 외국어까지 통달한 인재가 속속 입사한다. 경력사원 채용이 증가했고, 과거에 비해 교육의 질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인재는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지만 기업의 간부와 임원들은 마냥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고루한 리더십으로는 우수한 부하 직원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자존심 때문에 아랫사람보다 뒤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상관과, 이런 상관의 일방적 지시에 거침없이 반발하는 부하 직원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다.

유능한 부하의 능력을 100% 활용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는 요즘, LG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서 리더가 우수한 부하 직원을 잘 이끌 수 있는 방법을 다뤄 주목받고 있다.

01 건설적 논쟁을 활성화하자.

우수한 부하 직원에게 일방적 지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리더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다. 자신이 존중받는다고 느낀 부하 직원은 더 활력 있게 일한다. 건설적 논쟁은 직원이 업무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02 단점은 덮어 주고, 장점은 활용하자.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점까지 비판하는 것은 상대방의 기를 죽이는 어리석은 짓이다. 장점을 칭찬하는 것은 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업무만족도를 높인다. 약간의 실수와 단점은 못 본 척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03 어떤 아이디어라도 칭찬하자.

직원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 이를 받아들이는 리더의 태도가 중요하다. 리더가 이를 무시한다면 창의적 생각은 영영 사장돼 버린다. 뿐만 아니라 직원은 창의적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선뜻 제안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04 부하 직원의 든든한 우산이 되자.

유능한 인재들에게는 험난한 도전 과제가 주어진다. 실패 가능성과 난도가 높은 이런 일들을 처음부터 맡게 될 때 두려움을 덜 수 있도록 리더가 방패가 돼야 한다. 리더가 위험부담을 함께 짊어지고 있다고 느껴야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감행할 수 있다.

05 리더도 실력을 기르자.

조직의 리더가 마냥 신지식을 쫓아가기란 어렵다. 그렇다 해도 우수한 부하 직원과 의사소통을 하고 아이디어를 줄 수 있을 정도의 지식 수준은 갖춰야 한다. 최소한의 실력마저 없다면 직원들이 리더를 무시하는 하극상이 벌어진다.

박미소_월간중앙 기자 smile8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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