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은행.중저가株 買氣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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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은행주와 중저가 대형제조주가 강세를 보였다.반면 고가우량주와후발 중가우량주는 하락세를 보였다.제조주와 금융주를 불문하고 상승종목의 가격대가 1만~2만원대로 하향조정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객예탁금의 꾸준한 유입으로 인한 일 반투자자의 대중주 선호와 기관투자가들의 수익률 중시경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런 한편으로 은행주 내에서도 그동안 상승대열에서 소외받았던 신탁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는등 차별화 완화내지는 순환상승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제조업종 가운데선 대우중공업.고려합섬등 저가대형주의 대표주자들이 거래를 모 으며 강세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중저가 제조주들은 은행등 금융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기반이 약해지고 있어 금융주로의 조심스런 매기이전은 지난 주말에 이어 계속되는 양상이다.
추석이후 금융당국의 통화환수,숨가쁜 종합주가지수 신기록 행진으로 주가가 잠시 조정을 보일 것이란 증시 주변의 예상에도 불구,26일오전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04포인트가 오른(1044.45)강세로 출발했다.지수 급등에 따 른 경계심리,한은및 국고 차입자금을 갚아야하는 투신사의 매물로 한때 지수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상승장에 대한 믿음이 더 강했다.
그결과 11시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6.44포인트가 오른 1043.85를 기록했다.2천6백58만주가 거래돼 매매공방은 치열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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