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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사랑에 빠진 연인 만나보니 남편과 아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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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채팅으로 뜨거운 사랑에 빠진 남녀가 오프라인에서 만나보니 남편과 아내 사이로 밝혀진 어처구니 없는 일이 최근 옛 유고 연방의 보스니아에서 벌어졌다. 지난달 17일 스페인 일간 ‘데 갈리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보스니아의 제니츠시에 사는 이 ‘불운의 두 남녀’는 가정 문제로 불화를 겪던 중 고민을 들어줄 상대를 찾다 인터넷 채팅에 빠졌다는 것.

채팅을 통해 그 동안 숨겨왔던 고민과 속내를 털어 놓던 두 사람은 어느새 한시도 얘길 나누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가상 세계의 연인이 됐다. 채팅을 하는 동안 남자는 여자를 ‘My Honey(내 사랑)’, 여자는 남자를 ‘Prince(왕자님)’라고 부를 정도였다. 얼마 뒤 가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키로 한 이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났다 참담한 결과를 맞고 말았다.

인터넷 상에서 그토록 다정하던 두 사람이 하루가 멀다 하고 부부싸움을 하고 다정한 말 한 마디 건네지 않던 남편과 아내로 확인된 것이다. 사건이 있은 뒤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외도를 했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은 남남이 되고 말았다.

유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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