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순위바뀌고있다>1.실험실습설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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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실험실습 기준설비는 대학의 규모에 따라 필수적으로 갖추도록 규정된 기준치를 말하며 기준외 설비는 법적으로 규정된 필수사항은 아니나 주로 대학원생및 교수연구용으로 마련한 연구용기자재를말한다. 본 조사에서는 구입시점에 따른 금액의 차이를 감안해 금액환산치와 점수(개수)를 함께 집계한 결과▲포항공▲국민▲울산▲한림▲조선대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표3 참조〉 전체대학의 평균 확보율은 점수기준 64.6%,금액기준 38.9%로 법정기준에도 못미쳐 실험실습교육을 위한 기본 장비마저 제대로 갖추지 못한 대학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금액면에서 법정기준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대학은 포항공대 단1곳뿐이었으며 점수를 기준으로 할 때에도 한국외(서울).중앙(안성).포항공.명지(서울).국민.울산대등 6개대에 불과했다.특히 점수기준에 비해 금액기준의 확보율이 낮은 것 은 재정적으로부담이 되는 고가.첨단 기자재 설비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항공대만은 기준외 설비도 교수 1인당 평균 9천3백만원대의기자재를 보유하고 있어▲한양(3천2백만원)▲성균관(2천4백만원)▲서울대(2천3백만원)등 다른 대학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국립대학의 경우 더욱 확보율이 낮아 점수 35.8%,금액 23.9%에 불과한 실정이며 서울지역 대학들이 보유수량과 금액환산치에서 모두 지방대학보다 높았다.
반면 기준외 설비의 경우에서는 국립대가 평균금액이 높은데 이는 차관사업에 의해 꾸준히 연구용 기자재를 들여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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