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30회 국제걷기대회 참관기 ①

중앙일보

입력

지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일본에서 제30회 국제걷기대회 (Japan 3-day March)가 열렸다. 세계 두 번째 규모인 일본의 ‘3-day March’ 는 세계 20여 개국에서 약 10만 명이 참여하는 걷기 올림픽이다. 동경에서 지하철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동송산시에서 열린 이 행사는 매해 11월이면 어김없이 개최되는 대규모 걷기축제 행사다. 일본,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미국, 스위스, 독일, 러시아, 영국,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한국,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호주 등 참여한 나라만 해도 20개국 이상이다. 이 대회는 걷기를 통해 우정과 친교를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사흘간 75km를 완보하는 이 행사에 워크홀릭이 참가했다. 아래는 대회 첫날의 풍경.

1. 10킬로미터~50킬로미터까지 다양한 행군을 앞두고 준비체조로 몸을 푼다.

2. 스타트 라인, 도보 행진이 시작됐다.

3. 워크홀릭 사이에서는 세계적인 유명인사로 스위스인 아디 씨(53). 한국의 체육진흥회와도 두터운 친분을 쌓고 있다.

4. 아디와 함께 워크홀릭의 대열에 합류한 걷기 친구 페드로 (30세), 벨기에 청년인 그는 걷기대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한달음에 찾아간다고 했다.

5. 아사히신문사의 청년 기자에게 <중앙일보 -워크홀릭> 로고를 전해줬더니 이렇게 터닝포인트 마다 붙여두었다. 덕분에 꽤나 뿌듯했다.

6. 20킬로미터(실제로는 25킬로미터 정도 된다고 한다)중간지점에 도달했다. 여기서 기념사진도 찍고 잠시 오락시간을 즐겼다. 이제 남은 거리는 10킬로미터.

7. 위스키 한잔씩 돌려 마시고 흥이 오른 사람들. 아디는 스위스인답지 않게 아리랑을 구성지게 잘 불렀다.

8. 일본인 할머니와 네덜란드 할머니. 두 사람이 걷기 친구가 된 것은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걷기대회 덕분이다.

9. 일본 국제걷기대회를 30회째 빠뜨리지 않고 참여해온 할아버지.

10. 스타트 스티커와 미들포인트 스티커, 피니쉬라인 스티커를 받으며 첫날의 대회를 마감했다.

객원기자 설은영 skrn77@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