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마약관리 허술 의사처방없이 투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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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유명 대학병원과 종합병원들이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허술하게 관리하거나 의사처방 없이 환자등에게 투약해 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21일 마약류 관리를 허술하게 해온 45개병원을 적발,취급자격이 없는 간호사등에게 마약처방과 조제를 시키거나 자격없이 이들 약품을 취급해 온 혐의(마약법.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위반)로 신라병원원장 노영근(盧永根. 48)씨등 의사.약사.제약회사 직원등 5명을 구속하고 서서울병원장 김정기씨(44)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마약및 향정신성의약품 관리장부를 허위기재하거나 관리를 허술하게 해온 신촌 세브란스병원등 14개 병원대표및 담당자 39명을 벌금 5백만~5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金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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