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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모여 지역문화 일군다-29~30일 분당신도시 축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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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절반이상 입주한 상태인 분당 신도시에서 주민들 스스로 이틀간에 걸친「신도시 축제」를 준비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분당첫입주날(91년9월30일)에 맞춰 29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될분당 신도시 축제는 주민백일장.棟별 노래자랑. 야외음악회등으로펼쳐진다.
입주자 대표회의를 주축으로 신도시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洪양일.53)까지 구성돼 지난달부터 추진되고 있는 이 축제는 입주율 증가로 도시 모양새는 갖추어 가고 있으나 문화공간이 전무하고 이웃간의 교류도 아직은 서먹한 분당 신도시의 지역문화를 스스로 일구려는 주민들의 뜻이 모아지면서 비롯됐다.
여기에 분당 신도시건설에 참여했던 (株)청구가 입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표시로 대형 야외음악회를 열어주기로 해 신도시축제는 한층 풍성하게 됐다.
축제 첫날인 29일 낮 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주민백일장은 초.중.고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주민들의 글솜씨를 뽐내는 자리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분당구청앞 광장에서 각 棟별「가수」들이 노래솜씨를 겨루는 주민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주최측은 주민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래자랑 1등상에는 50만원 상당의 순금 행운의 열쇠를 부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25일반상회를 통해 각 棟별로 참가선수를 결정토록 할 예정이다.
분당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야외음악회「가을빛 추억」은 30일오후 7시30분부터 중앙공원에서 인기 TV프로인 열린음악회의 형식을 빌어 제1부「사랑의멜로디」,제2부「가을빛 추억」등으로 나눠 펼쳐진다.
1부에서는 오케스트라(MBC관현악단 예정)의 연주로 가수 신효범및 합창단무용단이 출연,『러브 스토리』『모정』『로미오와 줄리엣』『보디가드』등의 영화음악을 들려주며 영화중의 주요장면을 상영하고 가족단위로 참가하는「사랑의 게임」순서도 갖는다.
2부에서는 성악가 박인수씨와 가수 이동원.임희숙.유열.신승훈씨등이 출연,『향수』『그리운 금강산』『사랑으로』『보이지 않는 사랑』등 가곡.인기가요.재즈음악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鄭燦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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