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근주민들 대구지역 편입요구하며 집단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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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金善王기자]행정구역 조정에서 제외된 대구시 인근 주민들이 대구지역 편입을 요구하며 궐기대회를 열거나 행정소송을 준비하는등 집단적인 반발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경북고령군다산면 일대 주민 3백여명은『생활권이 대구인 다사면등 고령지역을 대구시역 확장계획에 넣어달라』며 다산농협뒤 공터에 모여 궐기대회를 열었다.
또 경북칠곡군지천.동명면 일대 주민들로 구성된 대구시 편입추진위원회는『지천.동명면의 생활권이 대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행정권은 칠곡으로 되어 있어 지역발전이 안되고 있다』면서 15일 대구시를 상대로 도시계획구역 해제요구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20년전부터 대구시 도시계획구역에 편입돼 각종 규제를 받아오면서도 그동안 혜택은 아무것도 없었다』며『도시구역 해제등을 통해 자체적인 발전을 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대구시 편입이 유력했으나 탈락한 경산군하양읍과 와촌면 주민들은『대구시의 팽창으로 부도심권 개발에 적합한 지역을 제외한다는 것은근시안적 결정』이라며『대구편입과 지하철 1호선의 연장등을 통해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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