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화제>한 로만손 피아노콩쿠르 창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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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국내 처음으로 국제적인 규모의 음악콩쿠르가 열리게 됐다.
사단법인 가원국제음악문화회(회장 한옥수단국大음대교수.사진)는최근 내년 6월19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릴「제1회 한 로만손 국제피아노콩쿠르」의 창설을 알리고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콩쿠르는 국내외 저명연주가와 교수들이 참가하는 심사위원단 구성과 획기적인 시상제도등 국제대회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갖추고 있어 음악인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국인 심사위원은 대니얼 폴락(美남가주대교수)을 비롯해 미하일 보스크레센스키(모스크바 컨서버토리교수),옥사나 야브론스카야(美줄리어드음대)등 8명이며 이밖에 한국인 심사위원도 2~3명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1등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만달러와 함께 뉴욕 링컨센터에서의 독주회를 마련해주는 특전이 주어진다.
참가자격은 만18세에서 32세까지이며 모두 4차례에 걸친 예선및 결선을 통해 최종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1차는 60분간의 독주,2차는 16개 협주곡중 1곡 연주,3차는 70분간 독주와 5분 가량의 한국창작곡연주(곡목은 내년 3월께 발표예정),그리고 4차(결선)는 2차경선 협주곡을 관현악단과 협연하는등의 순서로 구성돼 있다.주최측은 세계 3백50여개 음악대학과 컨서버토리에 안내장을 보낸 결과 현재 40여명이 참가신청을 마쳤다고 전하고 응모자가 많을 경우는 서류심사를통해 참가자수를 최대 40명선 규모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총예산 2억5천만원중 ㈜로만손시계가 1억5천만원을 협찬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됐다.문의 (527)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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