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 난항-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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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釜山=姜眞權기자]부산최대 아파트재건축사업인 사직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이 업체들간 과열경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9월4일자 이현장 이문제 보도)주민들간 에 갈등마저 심화돼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직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裵玉明)는 11일 주민투표를 통해 1차로 시공자후보로 선정된 5개 업체중 1개 업체를 시공회사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대부분의 주민이 투표에 불참,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투표를 실시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1시부터 투표실시를 위해 사직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장엔 전체 가구주 2천2백70명중 31%인 7백여명밖에 나오지 않았으며 주민 4백여명은 투표장밖에서 집회를 갖고 『재건축추진위가 입주민의 여론수렴없이 가구별 무상보상평수 를 24평으로 일괄결정해 주민들이 손해를 보게됐으며 엄격히 중립을 지켜야할 추진위원들이 시공후보업체들과 결탁해 있어 올바른 사업자 선정이 어렵다』고 주장하며 투표에 불참했다.
이에 앞서 재건축추진위의 사업추진을 반대해온 주민 3백여명은지난 8일 집회를 갖고 11일의 주민투표에 불참키로 결의했었다. 재건축추진위는 1개월내에 다시 주민투표를 실시,시공자를 선정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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