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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 내년 3~4%성장-日經 경기토론회서 전문가들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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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일본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연율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의 경제전문가들은 9일 日本經濟新聞과 日本經濟연구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경기토론회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현재의 완만한 경기회복세는 내년도까지 이어질 것이나 추후의 성장은 설비투자 회복 동향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스즈키 요시오(鈴木淑夫)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 이사장은 내년도 성장률과 관련,『금년도 하반기에 회복 궤도에 올라 내년도에 들어 확대를 계속할 것이며 전체적으로4%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사이 유타카(香西太) 일본경제연구센터 이사장은 『올해는 2%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나 내년에는 3%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된다.경제성장은 설비투자가 주도하기보다 당분간 소비가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키 요이치(大來洋一) 경제기획청 조사국 심의관 역시 성장률을 최저 3%정도로 추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은 설비투자의 동향이 주요 포인트가될 것이라는 인식에 동의를 표했으나 설비투자의 회복 시기에 관해서는 서로 의견차를 드러냈다.
고사이 이사장이 『엔高와 버블의 후유증으로 중소기업 설비투자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급속한 회복세를 보일지는 의문』이라고주장한데 반해 고토 다쓰다(後藤達太) 西日本은행장은 『설비투자에 대한 자금 수요는 아직 빈약하지만 많은 기업 경영자들이 설비의 부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경기 현상에 관해서 스즈키 이사장은 스톡조정이나 정책지연등 지금까지의 경기후퇴 요인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고지적하고『혹서나 소득세 감면으로 촉발된 소비확대는 일과성으로 그치지 않겠지만 설비투자만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고 지적했다. 오키 심의관은 『공공.주택 투자에 이어 개인소비가 가세함으로써 회복으로 연결됐다』고 진단하면서 다시 경기가 후퇴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엔高에 대해 고사이 이사장과 스즈키 이사장은 『더 이상의 엔高는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이사장은 다만 『중기적으로는 산업공동화의 위험이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규제완화에 의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개척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고사이 이사장은 『가격파괴 현상이 엔高차익의 환원,유통합리화,비용절감등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이에비해 임금은 종래의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경기에는플러스 효과를 가져왔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스즈키 이사장도 『판매수량이 늘어남에 따라 제조업 가동률 수준을 높이고 있어 경기회복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긴축엔 異見보여 금융정책에 관해서는 스즈키 이사장이설비투자의 회복 시점에서 완만한 긴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반면고사이 이사장과 오키 심의관등은 『내년도에도 별다른 정책은 요구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東京=李錫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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