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의정부·고양시 등 경기 북부 관할 경기경찰청 제2청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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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구리시·의정부시·고양시·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을 관할하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설립된다. 현재 이들 지역의 치안은 경기 경찰청 4부가 담당했는데 기능과 조직을 개편해 제2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2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제2청을 설립하고 치안감 1명과 총경 2명을 추가 배치하는 내용의 경기청 기구개편안이 지난달 기획예산처를 통과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만 남겨놓고 있다.

경기청 기구개편안이 예결위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에 제2청이 신설돼 폭넓은 독자 업무수행이 가능해진다. 2005년 3월 문을 연 경기경찰청 4부는 그동안 일부 기능이 없어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제2청장은 치안감이 맡게 되며 현행 수사·생활안전·경비교통 3개 과에 경무·정보보안 2개 과가 증설돼 총경이 5명으로 늘어난다. 또 현재 8개 계는 18개 계로 늘어난다.

그러나 현재 63명인 인원을 150여 명으로 늘리는 안은 반영되지 않아 기존 인력을 조정해 제2청 체제를 갖추게 된다. 경기청은 향후 효과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인원 충원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청은 경기 북부의 인구가 285만 명으로 인천(260만 명), 경북(268만 명) 같은 다른 9개 지방청 관할 지역의 인구보다 많은 데다 지리적으로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나뉜 경기도의 지역 특성을 감안해 경기청 제2청 신설을 추진해 왔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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