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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살인사건 부르는 바람도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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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날씨에 관한 백과사전이다. 영국 BBC 방송사의 과학시리즈 '행성(The Planets)'의 제작진이 기획했다. 내용과 딱딱 맞물리는 사진과 그래픽 자료들은 토네이도의 내부까지 보여줄 만큼 친절하다.

민들레 씨앗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바람에 흩어진 씨앗이 상승하는 공기와 만나 하늘 높이 올라간다. 얼음이 얼 정도로 차가운 고도에서 씨앗은 우박처럼 변한다. 그러다 풀밭을 흠뻑 적시는 빗방울과 함께 땅에 뚝 떨어진다. 민들레 씨앗의 움직임을 날씨에 녹여 보여주는 식이다.

이 밖에 책악명 높은 산타아나 바람이 불 때 왜 LA의 살인 발생률이 높아지는가' 등의 질문에도 답하고 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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