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1C총아 전자신문 중앙일보사 이렇게 개발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중앙일보사가 개발한 첫 멀티미디어 전자신문으이 탄생은 기술개발의 각 과정에서 개발팀의 환호소리를 자아낼만한 쾌거로 이어져왔다. 중앙일보사는 지난 85년3월 국내외 주요인사에대한 정보를 담은 인물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서비스하면서 전자신문개발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89년 中央日報의 모든 기사를 데이터베이스화한 「기사정보」를 구축하고 그해 12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차세대 언론매체인 멀티미디어 전자신문의 초보적 수준인 문자위주 정보서비스시스템 「조인스(JOINS)」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조인스는 90년에 「증권정보」「기업정보」를 추가 서비스하면서완전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中央日報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91년부터 멀티미디어 전자신문의 가장 필수적인 기술인 「시소러스」(용어정보사전)개발에 나섰다.
시소러스는 기사에 나오는 용어와 용어들의 상관관계를 관리.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92년에 체신부 지원 프로젝트로 선정될 정도로 전자신문 구축에 있어 독보적 지위를 인정받아왔다.
또 中央日報는 지난해 2월 국내 PC통신서비스인 하이텔.천리안에 조인스서비스를 시작,문자위주의 정보서비스사업을 상용화해 마무리지었다.
이때부터 中央日報의 멀티미디어 전자신문의 개발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우선 지난해 5월 뉴미디어사업계획을 세우면서 中央日報社 전체적으로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나섰다.
이를위해 中央日報 뉴미디어개발팀을 비롯해 기자.관리자들과 三星電子 정보기술연구소등 공동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잇따라 미국과 일본의 관련업계및 전시회를 찾아 다녔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초에는 일본을 타깃으로 잡고 데이터베이스쇼.멀티미디이어쇼를 관람한데 이어 「닛케이」등 일본 신문사를 방문,관련 기술에 관해 협의했다.
또 올해에는 美 애틀랜타 「컴덱스쇼」,라스베이가스「넥스포」를관람하고 워싱턴포스트 방문에 이어 프로디지.AOL(미국온라인)등 정보서비스업체들의 기술개발 현황을 돌아봤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과 12월에는 각각 시소러스 개발이 완료되고 뉴미디어본부의 설립이 추진되면서 멀티미디어 전자신문의개발은 사내외적으로 가속화됐다.
결국 지난 5월 사내에 뉴미디어본부가 설립돼 3명으로 구성된전담팀이 만들어지고 뉴미디어사업계획이 확정되는 결과를 낳았으며공동연구기관인 삼성전자.서울산업대 10여명의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 3개월동안 中央日報 전자신문의 개발팀들은 動화상구현,하이퍼미디어.멀티미디어등 멀티미디어 전자신문의 핵심기술을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언론기관은 물론 정보통신업체들마저 관련 기술축적이 미진해 백지상태에서 그림을 그려야 했기 때문이었다.이에따라 中央日報는 삼성전자 정보기술연구소 일부 연구인력과의 공동개발을 연구소내 소프트웨어연구실 전체로 확대해 연구인력을 30여명 으로 대폭 늘리고 투자비를 9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전자신문 디자인에 첨단그래픽기능을 대폭 삽입시키기 위해 컴퓨터그래픽등 관련분야의 연구진과도 공동협력했다.
그래서 지난 7월말에는 데이터압축.그래픽처리기술을 도입해 조인스환경으로 전환시킨 동화상구현기술과 지난 5년여동안 개발된 시소러스기술을 멀티미디어화한 하이퍼미디어 기반 기술등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하이퍼미디어는 그동안 문자와 문자의 상관관계를 관리하던시소러스 차원에서 문자와 문자.영상.소리등 다양한 데이터가 모두 연계돼 검색되는 시스템이다.
***내년초 商用化 계획 결국 中央日報는 연구실내에서 시제품을 개발해 시험가동을 거친뒤 지난 25일 동화상.음성이 서비스되는 멀티미디어 전자신문 개발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中央日報 전자신문은 올해말까지 사내 시험서비스를 거친뒤 내년초에는 유수의 기업들과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정부의 초고속정보통신망과 연계해 일반인에게 상용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李元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