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연사랑 씨뿌린 환경방학 일기장-중앙일보.교총.환경처기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미꾸라지를 25마리나 잡았다가 웅덩이에 도로 놓아주었다…(3일후) 웅덩이에는 미꾸라지들이 모두 죽어 떠올랐다…농약병이 흩어져 있었다….』 『대나무채에 거미줄을 감아서 매미를 잡으러갔다…선생님께서 매미는 일주일을 살기위해 7년을 땅속에서 보낸다고…매미를 날려보냈다….』 은산국교(충남부여) 5학년 조모양이 한국교총에 접수한 환경방학 일기장은 그동안 무심하게 지나쳤던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깨달음으로 가득차 있다.
이번 여름방학은 中央日報가 기획하고 한국교총과 환경처가 공동시행한 환경방학.
환경방학중 한국자원재생공사가 재생종이로 제작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는「환경방학 일기장」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일기쓰는 습관도 기르고 환경공부도 한다는 점에서 특히 학부모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방학기간에 맞춰 40쪽으로 제본된 이일기장은 각 페이지의 아래칸에 환경과 관련한 각종 정보와 상식을 담고 있어 교재역할도 하고 있다.
예를 들어「알아봅시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사용한 유리병이 76만4천t이라든가,1t의 종이를 재생하면 나무를 17그루나 살릴 수 있다는등 환경상식이 담겨있다.
「만들어봅시다」에서는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 만들기등 재활용방법이 그림과 함께 소개돼 있고 「함께 조사해봅시다」에서는 자신의 집에서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량,기워입는 옷의 유무,비닐봉투 소비량등을 파악해 보도록 하고있다.
또「함께 실천해봅시다」에서는 분리수거.1회용품 안쓰기등 환경생활을 지도하고 있다.
이처럼 내용과 구성이 좋아 한국교총과 재생공사에는 방학이 끝나 개학한 뒤에도 일선학교와 학부모들의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재생공사 金鍾起홍보부장은『당초 25만부를 만들어 전국 7천여 국교에 배포했으나 교회.지역사회단체등에서도 주문이 밀려 모두 40만부를 제작,보급했다』며『개학에 맞춰 환경방학이란 용어를 빼고 일반 일기장으로 제작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방학을 추진한 한국교총과 환경처는 개학후 환경방학 일기장을 공모해 우수일기장에 대해서는 표창.시상할 계획이다.
접수처는 서울시서초구우면동142 한국교총 홍보실(02(577)5964)이며 기간은 9월10일까지다.
〈朴鍾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