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람선관광-中美서 지중해까지 다양한 상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여행을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그중 국내에는 아직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가장 각광받는 것이 유람선 투어다.스포츠시설과 수영장.파티장.영화관등 각종 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유람선에서 숙식을 하며 세계의 관광 지를 돌아다니는 환상의 유람선투어는 고가의 장기여행상품이 대부분이어서 그동안 대표적인 호화여행으로 손꼽혀 왔다.
특히 유람선관광은 휴가일정이 짧은 내국인들에게는 어려움이 많은데다 기본적인 언어소통이 필수이기 때문에 남의 이야기로만 여겨졌던 여행상품이었다.그러나 최근들어 단기상품의 크루즈투어가 개발됨으로써 국내에서도 꿈과 낭만과 사랑이 가득찬 유람선관광을즐길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미국의 유람선상품중 대표적인 것이 「로열캐러비언 유람선」의 투어상품.
미국내 최대의 유람선사인 「로열 캐러비언」은 카리브해를 중심으로 바하마.버뮤다.알래스카.멕시코 등의 중북미지역과 지중해.
스칸디나비아.영국등 유럽을 3박의 짧은 일정에서 12박까지 50여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모든 상품은 숙식과 선내의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안마.이미용.국제전화및 알코올음료에 대해서만 사용요금을 내면 된다.
유람선여행은 승선을 하면 선내에 있는 동안 사용하는 모든 경비를 승객의 크레디트카드와 연결시켜 주고 슈퍼차지를 받는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대피훈련도 1회 실시된다.
승선 첫날 저녁에는 선장이 주최하는 칵테일파티가 식사 전에 열린다.유람선은 대개 밤을 이용해 다음 기항지로 운항하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관광등 다양한 일정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관광은모두 옵션투어이며 가격은 15달러(1만2천원)~ 50달러(4만원)까지 다양하다.
유람선은 약 1천5백여명의 승객을 동시에 태울 수 있을 정도로 크다.선내에는 카드룸.카지노.에어로빅 센터.조깅 트랙.사우나.옥외 풀 등이 갖춰져 있으며 각종 이벤트 행사가 준비되어 지루하지 않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저녁에는 영화 관.디스코 테크.볼룸댄스장이 문을 열고 다채로운 버라이어티쇼가 마련돼 있다. 국내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유람선상품은 항공료를 포함▲페블비치.인터스트리 힐 등의 골프장이 포함되어 있는 7박8일의 골프투어(1백92만원)▲9박10일의 알래스카 빙하투어(2백85만원)▲미국 서부와 멕시코를 도는 7박8일 상품(1백50 만원)▲올랜도와 카리브해의 바하마제도를 관광하는 7박8일 상품(1백90만원)등이 있다.이와 함께 3박4일 또는 4박5일 여정의 미국 동.서부를 관광하는 네가지 단기상품도 있다.
한편 선내에서는 간편한 복장이면 되지만 칵테일 파티를 위한 정장도 1벌 준비해야 한다.선내승무원은 봉사료가 주수입원이기 때문에 봉사료는 하선전날 봉투에 넣어 건네준다.봉사료는 3박4일 기준으로 객실승무원과 웨이터는 10달러(8천원 ),보조 웨이터는 5달러(4천원)정도다.
〈金世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