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가뭄으로 피해본 농작물면적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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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金永洙기자]경북도내 가뭄으로 피해를 본 농작물면적이 크게 늘어 나고 있다.
가뭄피해면적은 1만6백96㏊로 1주일전인 지난 20일 2천6백26㏊보다 4.1배나 되고 농작물 전체재배면적 29만9천㏊의3.6%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벼가 1천9백52㏊에서 7천4백5㏊,밭작물은 6백74㏊에서 3천2백64㏊로 늘어나는등 피해면적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시.군별 피해면적은 안동군이 2천7백79㏊로 가장 많고 영일군 2천6백31㏊,의성군 1천7백76㏊,울진군 1천1백14㏊,달성군 1백77㏊,경주군 6백90㏊ 등으로 가뭄지역도 동해안과 중부지방에서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있다.
도와 일선 시.군은 한해를 극복하기 위해 30억원의 사업비로암반관정 1백개를 개발하고 하루 1만8천여명의 인력과 중장비 90대,소방차 79대등을 동원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하천수마저 바닥나 한해대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때문에 영일군과 농민들은 지난 24일 군내 신광면상을리 비학산에서 기우제를 올렸고 의성군도 지난 25일 군내 단밀면주선리 마을 뒷산에서 기우제를 올렸다.특히 식수난을 겪는 지역도 5개군 9개마을 7백가구에서 달성군등 11개 시군 22개마을 1천1백16가구로 늘어 주민들이 시간제나 소방차로 공급하는 식수로 생활하느라 불편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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