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복리후생비 지출 1위-능률協 작년실태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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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해 복리후생비를 가장 많이 쓴 기업은 포항제철로 금액은 매출액의 2.1%인 1천4백52억원에 이르렀다.2위는 한전으로1천3백11억원(매출액 대비 1.74%),3위는 삼성전자로 1천2백48억원(1.53%)을 각각 쓴 것으로 나 타났다.
한국능률협회(회장 宋仁相)는 25일 내놓은 국내 5백46개 상장기업의 지난해 복리후생비지출 실태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복리후생비는 복지기금출연.주택자금대출.중식비.의료비.학자금보조.통근버스운행등에 대한 비용을 말한다.이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지난해 복리후생비는 92년에 비해 11.28% 늘어난 총 2조2천5백86억원으로 집계됐다.
포항제철은 92년 3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복리후생비를 36.
6%나 늘려 1위로 올라섰다.반면 92년 1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복리후생비를 3.23% 줄여 3위에 머물렀다.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전체 지출규모로는 4위와 7위를 기록했으나 92년에 비해서는 지출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리후생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공항으로 6백41억원의 매출 가운데 10.99%인 70억원을복리후생비로 지출했다.대한중석은 5.88%인 35억원,일성신약은 5.86%인 15억원을 지출했다.또 상아제약 .충남방적.대한통운도 복리후생비가 매출액의 5%를 넘어 매출액 대비 5%이상의 복리후생비를 지출한 기업은 모두 6개로 집계됐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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