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과 해병 토사에 매몰된저수지 준설작업-영일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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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육군과 해병이 토사 매몰로 저수량이 크게 줄어든 저수지의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육군 모부대와 해병 모부대 장병들은 지난달 25일 극심한 가뭄피해를 본 영일군으로 가뭄극복지원을 나갔다가 경북 최대저수지영일군신광면호리 용연저수지 바닥이 토사에 매몰된 것을 보고 지금까지 이 저수지에서 준설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하천굴착으로 타들어가는 농작물에 물을 공급하는 것도 한해 지원이지만 토사에 뒤덮여 기능을 잃어가는 저수지를 되살리는 것이 오히려 항구적인 가뭄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준설작업을 하기로 군과 의견을 모았다.
동원된 장비는 육군에서 포클레인 15대,도저 14대,덤프트럭26대와 해병에서 포클레인 19대,페이로더 11대,도저 21대,덤프트럭 26대등 모두 1백26대.
지금까지 매몰된 토사 1백만t중 이달말까지 13만3천t의 준설을 끝내고 나머지는 연차계획을 세워 준설작업을 할 계획이다.
영일군은 『이 저수지를 준설하는데는 30억원이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물이 차기 전에 준설을 해야 하는 부담때문에 준설을 생각지못했으나 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내년부터 농민들이 농업용수난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迎日= 金永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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