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속 '와이브로'는 건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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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22일 폭락 장세 속에서도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와이브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데이타를 비롯해 중계기 업체인 기산텔레콤, 기지국 장비 업체인 케이엠더블유, 중계기 납품권을 갖고 있는 영우통신·에이스테크·동원시스템즈, 와이브로 작동을 계측하는 장비를 만드는 이노와이어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18일 한국의 와이브로(휴대 인터넷) 기술을 3G 이동통신기술의 여섯 번째 국제표준으로 승인함에 따라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무더기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그러나 “와이브로 국제표준 채택 효과가 관련 주의 매출 증대로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나 돼야 실적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정훈 연구원은 특히 “실적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데도 테마주로 묶여 동반 급등하는 유사 테마주들을 주의하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와이브로 관련 주로 KT·SK텔레콤·삼성전자·LG전자·포스데이타·쏠리테크·케이엠더블유·엘씨텍·이노와이어·영우통신·웨이브일렉트로닉스를 꼽았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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