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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소형아파트 急賣物 사라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여름 비수기동안 부동산중개업소에 쌓였던 서울지역 아파트 급매물이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자취를 감췄다.
18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경기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간간이 거래되던 소형아파트 급매물이 최근들어 급속히 소진되면서 호가상승으로 이어지고있다. 상계동 지역에서는 최근들어 전세를 찾는 신혼부부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으나 전세가 턱없이 부족함에 따라 급매물 중심의 소형아파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인근 럭키공인중개사무소의 경우 지난달말 보유한 20건의 주공아파트 급매물중 15건이 이달중 팔려나갔으며 나머지는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모두 회수됐다. 舊반포의 삼정부동산은 이미 지난달말과 8월초 사이에 보유한 급매물을 전량 소화했는데 특히 이 지역은 최근들어 재건축이 적극 추진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서둘러 회수하는 경향마저 띠고 있다.이에따라 구반포 주공 아파트 22평형이 1억8천5백~1억9천5백만원선이나 전반적으로 하한가는 형성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개포동 주공아파트단지에서도 이달들어 급매물이 거의 팔리거나 회수되면서 소형아파트 가격이 강세로 돌아섰다.주공1단지 11평형은 7천3백만~7천5백만원선,13평형은 9천1백만~9천3백만원선으로 지난달말보다 2백만~3백만원 올랐으며 주 공고층 23,25평형도 5백만원가량 상승해 현재 1억1천만~1억2천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일선 중개업소에서는『전세값 상승이 소형아파트 급매물 소화를 촉진시키고 곧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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