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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서울 순환고속도로-내년 3월부터 구간별로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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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97년부터는 서울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강남~강북을 손쉽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한강변을 따라 서울도심을 감고 도는 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가 97년중 완공되기 때문이다.
〈약도참조〉 이 도로공사비는 무려 1조2천억원.
지하철을 제외하고 서울시가 벌이는 공사중 단일공사로는 최대규모다. 지난 89년10월 착공에 들어간 이 도로는 까다로운 두개의 터널공사와 교량공사가 거의 끝나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 도로는 내년 3월부터 구간별로 잇따라 개통될 예정이어서교통체증으로 꽉막힌 서울의 숨통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산대교~홍은동~올림피아호텔~하월곡동삼거리~용비교~한강철교~성산대교(40.1㎞)를 순환하는 이 도로는 북부고속도로(6차선.성산대교~하월곡동삼거리),정릉천고속도로(6차선.하월곡동삼거리~살곶이다리),강변고속도로(8차선.살곶이다리~성산 대교)등 세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현재 공정률은 북부고속도로 41.1%,정릉천고속도로 58.9%,강변고속도로 58%.
살곶이다리~용비교인터체인지구간은 92년12월 가장 먼저 개통됐다. 내년 3월 한강철교~용비교인터체인지구간이 개통되는 것을시작으로 6월에는 성산대교~스위스그랜드호텔구간,12월에는 하월곡동삼거리~살곶이다리구간이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이어 96년12월까지 성산대교~한강철교,스위스그랜드호텔~하월곡동삼거리등 나머지 두 구간이 모두 개통되면 서울의 교통사정은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루 25만대의 차량이 통행하게 될 이 순환도로는 21개의 인터체인지가 설치되는등 차량들이 서울도심과 외곽 어디로든지 빠져 나거거나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순환도로의 특징은 도로구간의 71%를 정릉천과 한강변에 고가도로로 건설하고 도시 미관과 소음 방지를 위해 거주지 전구간에 첨단투명 방음벽을 설치한다는 점이다.
서울시 종합건설본부 金石基토목1부장은 『순환고속도로를 서울의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건설하고 있다』며 『도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첨단관제시스템등도 완벽하게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方元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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