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진로,편의점사업 본격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眞露그룹이 이달안에 ㈜진로마트란 별도법인을 설립해 편의점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眞露는 세븐일레븐 인수계획이 완전 무산되자 그동안 인수작업에 치중해온 진로종합유통의 편의점(CVS)사업본부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편의점사업 착수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로그룹 고위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 인수가 결정남에따라 진로는 독자브랜드로 편의점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을 굳혔다』며 『이달안에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해 ㈜진로마트를 설립,본격적으로 편의점체인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진로마트의 초대사장은 CVS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진로종합유통의 申喜元부사장(54)이 내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眞露는 이미 서울도심과 강남요지에 직영 모델점으로 운영할 3개점포를 확보해놓고 편의점 상호와 이미지통합(CI)내용이 결정되는대로 점포개설공사에 들어가 10월안에 이들 3개점을 동시에개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眞露는 기존 프랜차이즈가맹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한새로운 가맹점운영시스템을 개발,이를 바탕으로 9월부터 가맹점모집에 나서 올해안에 5개직영점을 포함해 수도권지역에 1백개체인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眞露가 마련한 가맹시스템은 가맹점주가 5백만원의 가맹보증금과매월 20만원의 가맹비만 내면 본사가 기존프랜차이즈업체와 마찬가지로 냉장.냉동쇼케이스 등을 설치해주고 점포운영을 위한 경영을 도와준다.
그러면서도 기존편의점과 달리 가맹점주가 상품을 본사가 아닌 다른 곳으로부터 자유롭게 공급받을 수도 있고,영업시간도 입지여건에 따라 점주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가맹점주의 경영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다.한편 眞露의 편의점상호는내부적으로 진로마트.애니타임.해피마트.JR-CVS등 10여개 브랜드가 거론되고 있다.
〈劉志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