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 감소로 일선 군교육청의 통폐합 추진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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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具斗勳기자]이농현상으로 농촌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행정의 효율성뿐 아니라 예산절감 차원에서도 일선 군교육청의 통폐합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도내 23개 시.군교육청 가운데 규모가 가장 적은 구례교육청의 경우 급격한 이농으로 초.중.고교 학생수가 6천여명에 불과하고 인접한 곡성교육청도 학생이 7천여명에 불과하나 타 시.군교육청과 마찬가지 규모의 인원.기구조직이 그대로 유지돼 예산낭비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교육계 주변에선『학생.학교가 줄어드는 농촌현실을 감안할 때 오히려 이를 관장하는 기관.조직이 방만한 운영을 계속한다는 것은 엄청난 예산낭비』라며『전남교육의 회생차원에서도 일선 기관의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영세한 일선 군교육청의 통폐합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기초자치단체 통합이 선행돼야 하며 관련 교육법규의 개정이 요구되는등 현재로선 통폐합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전남교원연수원.충의교육원.무등야영장등 산하 3개 기관을 통폐합하는「전남교육연수원설치 조례안」을 지난달 도교위 임시회에 상정,통과시킨 바 있으며 전남과학교육원과 전남교육연구원을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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